염증이나 붓기가 자주 반복되는 원인 한쪽도 부었을 경우 항생제까지 약을 먹어도

 만성적으로 반복될 때는 단순히 염증질환이 아니라 면역문제, 만성피로나 전신쇠약 등의 원인도 때로는 꽃병, 불안신경증 때문에 신경쇠약, 염증치료를 계속하게 되면 오히려 낫지 않고 1년 내내 만성화편도 부었을 때의 원인을 염증 때문으로밖에 볼 수 없다. 그래서 병명도 편도선염, 인후염 등으로 부르게 된다. 병명을 이렇게 정의하면 그 원인도 모두 염증 탓이 된다.

그러면 치료도 염증을 지우면 이 병이 낫지 않을까 생각하기 쉽다. 그래서 진통소염제를 포함해 항생제까지 함께 쓰게 된다. 이처럼 편도염을 없애기 위해 무차별적인 약물공세를 벌인 결과는 어떨까.

이렇게 염증을 없애는 약을 썼다 많이 마시면 병도 깨끗이 낫는게 당연한거 아냐? 그런데 주위 환자 가운데 이 같은 편도선 문제 때문에 오래 약을 먹고도 반복적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30여 명의 여성 A씨의 경우를 보자. 편도가 부을 때마다 목이 붓고 음식은 물론 침을 삼킬 때마다 불쾌감이 발생한다. 인후 부위가 불편하고 뭔가 걸린 것 같은 느낌도 따라다닌다.

A 씨는 대학 선임연구원이어서 많은 강의도 해야 할 형편이다. 그런데 이렇게 편도선 붓기 때문에 강의하기도 힘들어진다. 4시간의 연강이 있는 수요일이 되면 목도 쉰다고 한다.

그래서 매주 수요일이 다가오기가 두렵고 때로는 답답할 정도라고 한다. 여기에 이렇게 목이 안 좋을 때는 무엇보다 전신 , 감기 등의 컨디션 저하, 미열, 식욕 저하까지 동반돼 무척 괴롭다.

A씨는 편도선이 부었을 때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었다. 그동안 먹지 않던 약은 없고 목에 좋다는 영양제도 달고 다녔다. 어머니도 늘 목 상태가 안 좋아서 고생했기 때문에 나는 단지 이게 유전이고 체질인가 싶어 포기하고 살았다고 말한다.

A 씨는 당연히 한약도 여러 번 먹어봤지만 효과가 없었다. 그런데 얼마 전 어머니가 여기서 한약을 먹고 목이 커지셨다고 하셔서 정말 마지막 치료라는 마음으로 돌아오셨다고 말했다.

A 씨는 왜 이렇게 낫지 않았을까. 양약도 한약도 왜 효과가 없었을까. 편도선에 염증이 많아 생긴 거니까 양약이건 한약이건 염증 없애는 약만 잘 쓰면 될까.

만성적인 편도선염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염증이 아니라 면역과 점막 강화다. 이 병을 염증 질환으로 받아들이는 서양의학적 관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소염제나 항생제까지 써도 효과가 없다면 차라리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낫다는 게 서양의학적 관점이다. 그러나 원래 편도선은 면역 기능의 알람 기능을 해주는 신체 부위다.

염증이 생겨 목이 붓고 따끔따끔한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염증만 없애는 약을 쓰면 좋아진다는 단순한 방법은 결코 옳지 않다. 그 이전에 도대체 왜 염증 반응이 생기고 또 항생제까지 쓰고도 염증이 또 생기는 걸까.

이 문제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 입과 목에는 항상 공기와 음식이 드나든다. 그 중에는 무수히 많은 세균과 바이러스가 평소 아무나 드나들 수밖에 없다.

그런데 남들은 괜찮은데, 아니면 평소에는 괜찮은데 어느 시점부터 왜 이렇게 염증반응이 일어나 편도선 붓기 증상이 생길까. 이는 단순히 편도선 부위 자체의 염증 문제만 놓고 보면 진짜 원인을 찾을 수 없다.

이 문제는 만성피로, 신경쇠약, 면역저하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수면부족이나 체력저하, 기타 약물남용 등으로 진액이나 점막이 약화되면서 발생한다.

입 안이나 혀, 목 근처는 모두 투명한 점막으로 덮여 있다. 이는 손발이나 동체의 피부조직도 마찬가지다. 피부가 건조하거나 얇아지면 외부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하기 쉽고 가려움증과 피부염증이 생긴다.

같은 원리이다. 목 안에서 정상적인 점막 조직을 보호해야 하는데 입 안이나 목 안에서 점막 조직이 어떤 원인에 의해 건조되어 그 두께가 미세하게 얇아진다.

그러면 평소에는 아무 문제도 일으키지 않던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혀나 입안, 편도, 후두 등 부위의 보호막을 쉽게 뚫어 정착하면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물론 염증 반응 때문에 목이 따끔거리고 아픈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고 이렇게 반복되는 문제는 염증만 없애는 소염제나 항생제만 쓰면 어떨까. 처음에는 염증이 한결 빨리 가라앉는다.

그러나 이 약들은 염증은 금방 사라지지만 염증 세포만 죽이는 것이 아니라 목구멍과 입안의 점막 조직도 건조하게 만든다. 즉 점막 조직이 조직이 조직이 분열되고 또 염증을 일으킬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약을 세게 먹는 동안에는 좀 약해진 듯했지만 약을 줄이면 금방 다시 목이 아픈 악순환이 반복된다. 여기에 A 씨는 강의에서 목을 많이 악조건이 겹치면서 1년 내내 목이 아팠던 것이다.

그런데 A씨의 경우 또 다른 원인이 있었다. 일상에서 분노와 불안의 자극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었다. 아직 전임교수가 된 상황이 아니어서 교수들의 갑질이 많다고 한다.

때로는 성희롱이나 성희롱에 가까운 상황도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그러나 A 씨는 이런 상황에서도 벌컥 화를 내거나 문제를 제기하면 그동안 십여 년간 쌓아온 노력이 일순간에 물거품이 되기 때문에 꾹 참고 만다.

아니, 참는 정도가 아니라 겉으로는 웃으면서 마찰 없이 거절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반복된다고 한다. 이런 일상적 스트레스 자극이 만성 피로와 전신 쇠약 반응까지 일으킨다.

일상에서 불안, 긴장, 분노, 복잡한 생각, 걱정거리, 걱정거리 등이 반복되면 뇌와 자율신경이 과민해진다. 자율신경이 여러 신체장기에 신경성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전신의 혈관과 근육을 수축시키고 동시에 전신의 기혈진액 소모 속도를 높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람이 불안이나 초조함을 느낄 때 입이 마르고 건조한 느낌이 드는 것도 그런 예다.

A 씨처럼 불안과 긴장, 분노의 자극이 누적되면 자율신경은 전신의 엑기스와 기혈을 빨리 소진시킨다. 이에 따라 입 안의 침 분비나 입 안의 혀, 목의 점막 조직도 방어력이 약해지는 것이다.

이걸 염증이나 세균만 빼고 떼려는 듯 약을 쓰다 보니 그동안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었고 증상이 반복된 것이다. 만성적으로 편도선이 부었을 때 치료의 관점은 염증 제거가 아니라 이런 면역과 자율신경 과민반응을 보완하는 것이다.

따라서 점막이 튼튼해지면 세균과 바이러스가 아무리 입이나 목을 드나들어도 보호막 역할을 톡톡히 하기 때문에 염증 반응 자체가 잘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이럴 경우 염증 치료 한약을 쓰는 게 아니다. 우선 점막이 건조해지는 속도를 늦추기 위해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 한약을 주로 처방한다. 여기에 이미 파손된 기혈과 진액을 보충하는 보약계통의 약이나 신경쇠약 보강약을 처방하게 된다.

한 달 뒤 A 씨는 한약을 먹고 목이 이렇게 좋아진 건 정말 기적 같다. 그리고 4시간의 훈련을 마치고 체력적으로 건강하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그동안 약물치료가 효과가 없었던 것은 바로 이 같은 치료 관점의 차이 때문이다. 무슨 신비한 목에 좋은 비방으로 치료했기 때문은 아니다. 표면적 증상 뒤에는 진짜 원인에 대한 치료 접근이 주효했다.

저 한의사 강영혁(분당 경희마음자리 한의원)

편도선염이 약을 오래 먹어도 낫지 않으면 기저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도 중요해.